매력 있는 오답을 넘어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되기를

#문장수선K의신비한시#천년후에나올시집#안예은내가좋아하는몇안되는가수중한명 ‘안예은’입니다.

*매혹적인오답을넘어나스스로빛나는별이되어보세요 1987년11월. 26세천재가수유재하가별세했습니다.

2014년4월. 오디션프로그램에서2등을했지만 내 마음의 승자는 안예은이었다.

2016년 11월.안예은은 첫 번째 정규 앨범 ‘안예은’을 발매했다.

그녀는 앨범의 모든 곡을 직접 작사/작곡/편곡했다.

30년 전 유재하가 했던 것처럼.안예은에게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다.

2017년 7월.나는 홍대 입구 근처의 한 카페에서 26살 가수 안예은을 만났다.

1. 선천적 심장병은 장애가 아니라 신이 주신 선물이다.

나는 선천적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났다.

나는 심방과 심실이 하나뿐이다.

4살 때 대수술을 네 번이나 받았다.

밖에 나갈 수 없어서 엄마가 피아노를 가르쳐 주셨다.

나는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했다.

나는 그것을 좋아했다.

9살 때 여성 보컬 밴드 자우림에 반했다.

나는 언니 김윤아처럼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었다.

그게 제 음악의 시작이에요. 신이 인간에게 선물을 주면, 신은 똑같은 양의 고통을 함께 포장해요. 심장병은 장애가 아니라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2. 실패보다 성공이 더 무서워요. 제가 젊으니까요. K팝 쇼에서 준우승을 한 건 실력보다 운이라고 생각해요. 제 인생이 K팝 전과 후로 나뉜 것 같아요. 가장 큰 차이점은 음악이 제 진짜 직업이 되었다는 거예요. 드라마 OST를 부르고 작업하는 거요. 이게 제 진짜 직업이 됐어요. 제 음악은 기존의 어떤 장르나 가수 카테고리에 넣을 수 있는 음악과는 확실히 달라요.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아요. 그래도 사람들이 저와 제 음악에 계속 불편함을 느끼기를 바라요.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들을 때 “이게 뭐야?”라고 계속 반응하기를 바라요. 그게 제 음악이니까요. 저는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졌어요. 일련의 실패였어요. 하지만 제가 정말 두려워하는 건 과거의 실패가 아니라 오늘의 작은 성공이에요. 성공에 취하거나 안주해서는 안 돼. 난 아직 젊어. 3. 매력적인 오답을 넘어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 케이팝 오디션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은 혹독한 비판을 했고 어떤 사람들은 엄청난 칭찬을 했다.

혹독한 비판의 이유는 공감 부족과 인기 부족이었고, 칭찬의 이유는 새로움, 낯설음, 독특함이었다.

내가 만난 안예은은 이미 호평과 낯설음을 모두 뛰어넘은 듯했다.

유희열은 안예은에 대해 “이번 오디션에서 찾아낸 가장 매력적인 오답이었다”고 했다.

한마디 더 보탰다.

매력적인 오답을 넘어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 우리에게 봄이 온다면 안예은이라는 별이 우리를 둘러싼다면 마침내 그날이 온다면 사람들은 그 별에 취해 꿈을 꿀 것이다.

** 안예은의 노래에서 발췌 – 『천년 후에 출판될 시집』(달라실, 3024)